건설교통부 서울지방항공청은 15일 전국에서 매년 되풀이되는 이물질 낙하 소동과 관련한 오해를 풀기 위해 '꿀벌 때문에 오해받는 비행기'라는 홍보 책자를 발간했다.
그동안 비행기에서 오물을 배출해 차량과 주택가 유리창 및 세탁물 등을 오염시켜 피해를 입었다는 항의성 민원이 제기되는 사례가 해마다 반복되자 이물질이 꿀벌의 배설물임을 입증하는 국내외 연구사례, 항공기 오물 처리 시스템 및 홍보 자료 등이 수록된 홍보 책자를 펴내게 된 것이다.
이 책자는 '갈색 박편(얇은 조각)의 근원 확인'이라는 미 보잉항공사 연구소의 성분분석 결과 통보서를 통해 현미경으로 본 물질은 다향한 화분립, 소량의 천연 광물 알갱이, 꿀벌의 털로 드러났다며 이물질이 꿀벌의 배설물임을 밝히고 있다.
또 서울대 양봉과학연구소 분석결과도 항공기가 통과하지 않는 남제주군 안덕면 양봉장의 꿀벌 배설물 낙하 확인 실시 결과, 모양, 색상, 냄새 등이 민원 발생 지역에서 수거된 이물질과 동일함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건교부는 "신문 및 방송을 통해 하늘에서 떨어진 이물질 성분은 항공기에서 배출된 오물이 아닌 꿀벌의 배설물(꽃가루)로 수차례 홍보했지만 항의성 민원이 해마다 반복된다"며 "이번 홍보 책자는 지방자치단체에 민원담당 공무원의 업무처리에 많은 도움이 되고, 국민의 의구심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