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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에게는 아직까지 공인회계사에 비해 세무사가 다소 생소하다고 볼 수 있지만, 세법이 일상생활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은 나는 세법 전문가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였다. 약 2년의 수험생활이 짧은 기간일수도 있고 긴 기간일수도 있겠지만, 매일매일 최선을 다해 공부하였고, 합격의 소식을 접했을 때 |
의 그 기쁨의 순간은 잊지 못한다. 이런 기쁨을 세무사 시험을 준비하는 모든 수험생들도 하루 빨리 느끼길 바라며 나름대로 시험에 전략적으로 다가선 나의 공부방법에 대해 글을 쓰려고 한다.
[수험 생활]
1. 생활 속의 스터디
2년 간의 수험생활을 하면서 말로만 듣던 '집-(학원)-도서관' 이라는 수험생의 생활을 하였다. 하루 평균 8시간에서 10시간 정도 책상 앞에 앉아있으면 아무리 집중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모든 시간을 집중력 있게 공부하기란 무리란 생각이 들었다.
이에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하기 위해서 틈틈이 생활 속의 스터디 방식을 택했다. 아침시간에는 혼자 공부를 하고, 점심 이후 졸음이 쏟아질 때에는 휴식을 취하면서 서로 질문을 통해 답변을 얻고자 하였으며, 저녁에는 다시 부족한 부분에 대해 보충하였다. 그래서 다소 수험기간이 지루하지 않고, 보다 짧은 시간에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를 한 것 같다.
2. 계획을 세우면 반드시 피드백을
세무사 시험의 과목들이 다양하고 수험기간이 길다 보니 공부를 계획적으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비현실적인 계획을 세우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
나의 경우에는 공부 계획은 개괄적으로, 계획성과표는 구체적으로 적었다. 계획성과표를 목차위주로 적으면서 잘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나 암기 방법에 대한 팁도 적었다.
이에 계획성과표만을 보아도 서브노트처럼 한눈에 전과목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오답노트와 같이 오답에 대한 피드백을 통해 시간 절약과 더불어 보다 효율적으로 공부를 한 것 같다.
3. Practice is Perfect
세무사 시험은 세무사 자격증을 주기 위한 시험으로 세무사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조건을 입증하는 시험이다. 이에 물론 많이 아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내가 얼마만큼 점수를 취득하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그러므로 모든 과목에 대해 시간 관념을 가지면서 공부를 해야만 한다. 예를 들어 각 과목별 시간을 정하여 주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실전과 같은 연습을 추천한다.
4. 점수 포지션 전략
모두들 알다시피 세무사 시험은 각 과목별 과락제가 존재하는 시험이다. 주위에서도 한 과목에 발목 잡혀 낙방의 고배를 매번 마시는 사람들을 많이 보았다.
특히 1차 시험의 경우, 평균 60점이란 점수는 힘들지 않게 얻을 수 있는 점수라고 생각이 되지만 막상 시험을 치르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그리 호락호락하지 않은 점수이다.
합격 여부가 과목별 40점 미만 없이 평균 60점 이상이 되어야 하기에 가장 중요한 전략은 모든 과목에 있어서 약점이 있는 과목을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90점 이상 득점 가능한 과목 4개가 있고, 과락 걱정이 있는 과목 1개가 있는 것보다는 모든 과목에 65점 이상 득점 가능한 사람이 훨씬 더 합격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1차 시험]
1차 시험은 1교시 재정학, 세법, 영어 2교시 상법, 회계학 이렇게 5개 과목으로 2교시에 의해 시험이 이루어진다. 1교시 120분 동안 120문제를 풀고 2교시 80분 동안 80문제를 풀어야 한다. 제 시간 내에 모든 문제를 다 풀긴 어렵기에 시간과의 싸움이 매우 중요하다.
나의 경우 시간과의 싸움에서 이겨 1차 시험을 합격하지 않았나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출문제를 실제 시험과 동일하게 풀어보고 학원에서 실시되는 모의고사 역시 풀어보는 것도 중요하다. 다만 모의고사가 시간 개념을 갖기 위해 필요한 것이지 등수나 점수에 연연해 할 필요는 없다.
각 과목별 공부방법은 다음과 같다.
(1) 회계학
'세무사가 무슨 회계학을 할 필요가 있나?'라고 의구심 아닌 불평불만을 호소하겠지만 회계학 역시 세법을 익히는 데 매우 중요한 과목이다. 그러니 기분 좋게 회계학을 공부하자.
회계학은 연습이 많이 필요한 과목이다. 회계학의 경우 범위가 광대하기에 대체로 전형적인 문제가 많이 나온다. 때문에 연습서를 바탕으로 연습을 많이 하면 무난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다만 세무사 시험이 문제 은행 식이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계산만 빠르게 하는 것보다 이해를 바탕으로 부단한 연습을 하여 논리적으로 문제 푸는 연습이 필요하다.
같은 문제라도 다르게 푸는 방법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라. 가끔씩 보다 빠르게 푸는 방법을 찾을지 모르니.
(2）세법
세무사시험의 꽃은 바로 세법이다. 필자 역시 세법이 좋아 회계사 시험대신 세무사 시험을 택했다. 그러나 막상 세법을 접하면 너무 방대하고 암기할 부분도 많기 때문에 대부분의 수험생들이 어려워하는 과목이다. 세무사가 세법에 약하다고 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
다만 결과적으로 시험날짜가 다가와서 공부할 시간이 부족한 경우에만 이론 문제에 보다 집중을 해야 한다. 어느 정도의 스킵은 합격을 위한 효과적인 방법이기도 한다. 그러나 세법에 대해 단순 이론 문제뿐만 아니라 계산형 문제에 대해서도 대비를 해주길 바란다.
계산형 문제의 경우 대부분 전형적인 형태로 나오기 때문에 연습을 많이 하면 쉽고 빠르게 풀 수 있다. 세법이 처음에는 힘들더라도 1차 시험기간에 보다 열심히 하면 2차 수험 시험에 동차를 합격하는 영광과 기간이 남들보다 쉽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3)재정학
필자가 시험을 본 해는 재정학이 매우 난해했다. 다소 생소한 답안 지문이 나와서 당황하긴 했으나 꼼꼼히 문제 풀고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을 하면서 대체적으로 평균이상의 점수를 맞을 수 있었다.
재정학은 워낙 유명한 저자가 지은 수험서를 통해 공부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 재정학의 경우에도 생활 속의 스터디 방법으로 많은 도움을 얻었다.
재정학에 나오는 다양한 이론과 학자이름, 이해 부족한 부분에 대해 대화를 통해 보다 쉽게 암기를 하여서 좋은 점수를 맞지 않았나 한다. 재정학의 경우 서브노트가 많아서 그것만 보고 들어가도 합격한 사람이 있다고 하지만 그것만 봐서 떨어진 사람이 더 많은 것 같으니 이 점을 명심하기 바란다.
(4) 상법
세무사시험의 상법은 회사법만이 시험범위이고 전략과목이라 생각한다.
상법의 경우 대부분 암기 과목이라 자주 잊어버리기 때문에 대부분 시험날짜에 다가와서 많은 시간을 할애하게 된다. 그러니 상법은 반드시 틈틈이 공부해야 한다.
나의 경우 상법이 생활 속 스터디 방식의 대표적인 예였다. 같이 공부하는 친구들과 서로 상법전을 바탕으로 퀴즈를 내며 풀었다. 그렇기에 상법은 항상 머리 속에 들어있었고 쉽게 머리 속에서 꺼낼 수 있었다.
(5) 영어
대부분 수험생과 마찬가지로 나도 영어에 취약했다. 영어시험유형은 단어, 문법, 독해로 나눠지며, 단어의 경우 매일매일 암기하고 생활 속의 스터디 방식인 퀴즈 형식으로 피드백 하였다.
문법과 독해는 여러 권의 문제집을 푸는 것보다 하나의 문제집을 여러 번 보는 게 나은 듯 하다. 한 권의 문제집으로 지문을 빨리 읽는 연습을 하게 되면 영어 시험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고 이로 인해 좋은 점수를 맞기도 하였다. 아직까지 TOEIC 대체가 되지 않은 세무사 시험에 영어 때문에 발목 잡힌 수많은 수험생들에게 꼭 이 말을 해주고 싶다.
독해를 하기 위해서는 단어가 필요하지만, 단어 공부에 매진하는 만큼 반드시 독해 공부에도 시간을 할애하라고...
2. 2차 시험
세무사 2차 시험의 과목은 회계학 1부 2부, 세법학 1부 2부로 이루어진다. 2차 시험은 1차 시험과 달리 상대평가이고 주관식 서술형이기 때문에 어렵다기보다 생소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에 준비하는 방법을 다르게 접근할 필요가 있다. 아는 문제가 나오면 좋겠지만 모르는 문제가 나오더라고 제한된 시간 내에 정의나 입법취지 등을 바탕으로 응용하여 풀 수 있는 능력을 함양하여 반드시 풀어야 한다. 2차 시험에는 스킵이 없다.
그러나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면 남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오히려 편할 수 있다.
(1) 회계학 1부
회계학 1부는 재무회계와 원가관리로 이루어진다. 세무사 1차 시험 때부터 회계학을 꾸준히 연습하여 상당한 실력을 키운 수험생인 경우 생각보다 쉬운 과목으로 생각된다.
대부분의 수험생의 경우 2차 수험기간 동안 대부분의 시간을 세법에 할애를 한다. 물론 세법이 3과목에 영향을 미치는 시험이기는 하나, 매일매일 회계학을 연습하며 감각을 떨어뜨리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나의 경우에는 격일로 재무회계와 원가관리를 매일 한 장씩(1장 2장..) 풀었다. 회계학의 경우 1차에서 기본마인드를 익히기 때문에 응용력만 보강하면 대체로 고득점이 가능하다. 물론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를 풀고 실수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
(2) 회계학 2부
나는 세무사 2차 시험의 상대적 차이가 가장 큰 과목이 세무회계라 생각한다. 세무회계는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세부적인 사항까지 암기하여 계산에 적용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매우 어렵다. 이런 과목일수록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세법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부족할 수록 세무회계 기본 연습서를 바탕으로 문제를 많이 풀어보는 것이 좋다. 내가 틀린 부분은 표시를 해서 2~3일 뒤에 다시 풀어본 후 어느 정도 전반적인 이해가 되고 나서 종합문제집으로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나의 경우 2차 시험기간 내내 매주 10명의 스터디원과 함께 실전과 동일한 방법으로 90분씩 문제를 풀었고 30분의 첨삭 지도가 나에게 큰 도움이 되었다.
(3) 세법학 1부
세법학은 세무사시험 고유의 시험과목이다. 많은 수험생들이 세법학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고민을 많이 한다. 나 역시 처음 세법학을 대할 때는 암담한 심정이었다.
세법학 1부는 국세기본법,법인세,소득세,상속세및증여세법이다. 세법학이 논술문제라서 자기의 생각을 쓰는 것이긴 하나 보다 중요한 것은 문제가 요구하는 관련 법령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해석이 중요하다.
관련 법령을 정확히 암기하면 좋겠지만 우리 모두 완벽하지 않기에 키워드 중심으로 암기를 하고 판례해석문제에 대해서는 법령에 대한 정의 및 입법 취지를 바탕으로 사례적용 연습도 반드시 필요하다.
세법학 1부의 경우, 사례판단 및 적용에 대해 소문항 위주로 많은 법령을 물어보는 경향이므로 사전에 분량 연습이 반드시 필요하다. 물론 가장 좋은 방법은 학원에서 많은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것이라 생각한다.
(4)세법학 2부
세법학 2부는 부가가치세법, 특별소비세법, 지방세법, 조세특례제한법이다. 세법학 2부의 경우, 대부분 암기과목이라 상당히 어렵다.
각자 자신의 암기방법의 차이가 있겠지만 세법학 답안지에 보다 논리적으로 표현하기 위해서는 목차위주의 암기방법과 각 세법과의 차이 예를 들어 부가가치세와 특별소비세법에 대한 차이, 지방세법간의 차이에 대해 반드시 공부를 해야 한다.
세법학 2부의 경우 생활 속의 스터디를 한 과목이기도 하다. 서로 상대방에서 질문을 통하여 조문을 암기하였고 시험날짜가 다가올수록 오히려 조특법은 전략과목이 되었고 다른 부족한 부분을 피드백할 수 있었다.
마치며..
전반적으로 나의 수험생활은 고통이었다기보다 즐거움이었다. 물론 지난 수험생활을 반추해보면 누구 못지 않게 치열하게 공부했다고 자부한다.
항상 노력은 배신하지 않는다. 이왕 세무사가 되기 위해 선택한 길이면 피하지 말고 즐겁게 하길 바란다.
나의 수험생활이 나의 무한 질문에 고통을 받았을 지도 모르지만 항상 공부를 같이 해 온 친구들과 세무회계 스터디반 사람들, 많은 질문에 항상 잘 대답해 주시던 유은종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 그리고 항상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준 가족에게도 역시 감사한다.
[내가 공부한 수험서]
세 법 : 송상엽등 세법개론 객관식 세법
회계학 : 송상엽등 중급회계, 송상엽 원가관리회계
상 법 : 이상수 상법전 오수철 상법
재정학 : 정병열 재정학
영 어 :, 신성일 유형별영문법 유형별독해집
회계학1부 : 임태종 재무회계 100선 원가관리회계 100선
회계학2부 : 강경태 세무회계, 강경태 세무회계 종합문제집
세법학1부 : 유은종 세법학, 장보원 세법학 총정리 200선
세법학2부 ; 유은종 세법학, 장보원 세법학 총정리 200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