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5일 10개 제약회사들이 병·의원과 그 소속회사 등에게 물품 및 상품권 지원, 골프 및 식사 대접, 기부금 제공 등 다양한 유형으로 부당한 고객 유인 행위가 있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10개 제약회사들은 병․의원 등을 상대로 ▲물품 및 상품권 지원, ▲국외세미나·학회 참여비 지원, ▲시판 후 조사(Post Marketing Surveillance) 지원, ▲골프 및 식사 대접, ▲처방 증대를 위한 기부금 제공 등의 불공정 거래 행위를 했다.
이외에 도매상에 대해 재판매가격 유지행위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다만, 공정위는 이들 제약회사들의 법 위반행위별 관련 매출액 등에 대한 추가 확인이 필요하므로 구체적인 시정조치 내용은 추후 발표하기로 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말과 올해 초 국내제약사와 외자제약회사 및 기타 의약품도매업체 등에 대해 실태조사를 실시했고 이들에 대해 위원회 심의를 통해 법 위반 여부를 판단해 10월~11월 중 위반사업자에 대해 시정 조치한다는 방침을 발표한 바 있다.
(용어해설) PMS(Post Marketing Surveillance)= 제약사가 의약품을 시판된 후 병·의원들이 그 의약품의 안정성, 유효성 등을 조사하는 것을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