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아파트 거래량은 최근 1년 사이 가장 낮은 거래량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 거래 시장이 극심한 침체 상태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거래 가격은 여전히 낮춰진 상태에서 거래됐으나 소폭 상승하는 곳도 있었다.
30일 건설교통부가 공개한 '9월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9월 중 전국에서 신고된 아파트 거래 건수는 2만9612건으로 올 2월 2만 건 아래로 내려간 이래 처음이다. 8월(3만2854건)에 비해서는 9%(3242건) 줄어들었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8978건), 인천(2694건), 광주(1580건)을 제외한 서울 등의 12개 지역이 9월 들어 거래량이 줄었다. 특히 서울의 경우 9월 3754건으로 전달 4324건에 비해 570건 감소해 거래량이 가장 많이 줄어들었다.
특히 서울 강남3구는 445건이 거래돼 전달 499건보다 소폭 감소했고, 강북 14개구는 2191건으로 지난 두 달 연속 소폭 증가하다 9월 들어 감소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침체된 가운데 77m²의 큰 평수보다는 작은 평수에서 가격이 소폭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서울 대치동 은마아파트 77m²(11층) 아파트는 10억2500만원에 거래돼 8월 10억4300만원, 7월 10억9500만원과 10억7000만원에 비해 점점 떨어지고 있는 추세다.
송파 잠실 아파트의 경우도 77m²(6층) 아파트가 11억5500만원에 거래돼 전달 11억7900만원보다 낮게 거래됐으나 지난 5월 10억8500만원에 거래됐던 것에 비하면 오른 상태다.
또한 비교적 작은 평수의 강남 개포 주공1단지의 경우는 45m²(5층) 아파트가 7억6000만원~7억7800만원에 거래돼 전달 7500만원보다 약간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