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수수 부조리 방지 특단대책 마련도 지시
광주지방국세청은 8일 오후 2층 대강당에서 김정민 청장 주재로 각 국장과 과장, 그리고 관내 14개 일선 세무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무관서장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같은 날 오전 본청에서 개최된 6개 지방국세청장 회의에서 거론된 내용을 일선에 전달하고 종사직원들의 공직기강 확립을 지시하는 등 최근 부산청 관련 사건으로 흐트러진 마음을 다잡자는 의미에서 실시됐다.
김 청장은 이날 회의에서 "종합부동산세와 연말정산 신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과 연도말 차질없는 철저한 세수관리를 주문했다.
또 간부 이하 전 직원 모두 추호의 흔들림 없이 하나가 되어 근로장려세제(EITC) 시행에 대비한 내실있는 홍보와 고소득자영업자 과세정상화 등 주요 현안업무가 차질없이 집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국세행정의 투명성과 신뢰성 확보를 위해 세무조사와 관련한 부조리 근절방안 등 금품수수 부조리에 대한 특단의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
이병대 부산청장 "우리청 사건으로 전체 국세공무원 사기 저하…국가기관 신뢰 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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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대 부산국세청장은 8일 오후 5시 관서장 회의를 개최하고 이날 오전 한상률 차장 주재로 열린 지방청장회의에서 나온 앞으로의 대책과 세정운영방향을 지시했다.
이 청장은 먼저 한상률 차장의 이번 사건에 대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국세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을 전달하며 “이런 때일수록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특히 “우리청(부산국세청) 관련 사건으로 인해 대부분 열심히 일하고 있는 국세공무원 전체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국민으로부터 국가기관의 신뢰를 크게 훼손시켰다”며 “특단의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감사관실에서는 “환골탈태의 자세로 조사 등 취약분야에 대해 조사국과 협의해 금품수수 부조리에 대한 특단의 공직기강 확립대책을 마련할 것”과 “말보다는 구체적 행동으로 국민에게 보여줄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 “감사관실은 소속 관리자급 이상에 대한 비위정보 수집 및 색출을 강화하고, 필요한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는 등 공직기강 확립을 위해 뼈를 깎는 각오로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청장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종합부동산세 신고업무에 관해서도 “전 직원이 합심 노력하여 지난해 못지않은 성과를 이루어줄 것”과 각 국실 소관별 업무에 대해서도 “간부들이 솔선수범하여 연도 말 각종 현안업무를 차질 없이 마무리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날 이 청장을 비롯한 부산국세청 간부들과 관서장은 회의를 마친 후 시내 모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만찬을 가지며 대화를 이어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