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골프회원권에도 황제주들이 등장하면서 초고가대 회원권 시장이 춘추전국시대로 접어들고 있다.
11월 현재, 국내 골프장 회원권 거래소들의 시세에 따르면 국내 골프회원권 가운데 10억원을 호가하는 골프장에는 가평베네스트, 남부, 이스트밸리, 남촌, 렉스필드, 레이크사이드 등 총 6곳이 시장에서 가격 상승을 이끌면서 황제주들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가평베네스트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회원권 시세가 16억6000만원으로 16억2000만원을 기록한 남부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그러나 11월에 들어서면서 골프장 코스관리나 접근성 면에서 차별화된 전략을 구상한 남부에 추격을 허용하며 남부와 같은 16억8000만원을 기록해 국내 최고 회원권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또 여기에 이스트밸리, 남촌이 각각 15억9000만원과 14억8000만원으로 바짝 뒤를 추격하고 있고, 아직은 시세 차이가 나긴 하지만 렉스필드(12억5000만원), 레이크사이드(11억2000만원)도 뒤를 쫒고 있어 국내 초고가 회원권 시장이 2강·2중·2약 구도로 개편되고 있는 모습이다.
이 가운데 가평베네스트나 남부는 회원권 시장에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없는 매물부족 현상이 초래되면서 당분간 호가의 추가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들어 이처럼 골프회원권 시장이 안정적인 투자대안으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부동산시장의 침체가 지속되면서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골프회원권 시장으로 도 눈을 돌리면서 나타난 현상.
다가오는 연말을 앞두고 어느 골프장이 최고가를 기록해 진정한 황제주에 등극하게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