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덕 금융감독위원장은 14일 "해외펀드 쏠림현상과 관련해 감독기구는 최근 해외펀드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그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국제금융컨퍼런스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해외펀드로의 지나친 쏠림현상을 경고했다.
김 위원장은 "2007년 3월말 29조2000억원이던 해외투자규모는 9월말 현재 54조6000억원으로 단기간에87%나 증가했다"며 "자산운용사 및 펀드 판매회사는 최근 국제금융시장의 불안과 각국 증시상황 및 환위험 등 위험요인을 고객에게 충분히 고지하는 등 완전하고 건전한 판매가 이뤄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금융자산이 특정부문에 집중되는 쏠림현상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할 예정"이라며 "펀드시장의 지나친 쏠림에 대해 면밀히 모니터링 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금융사의 자율성과 공정성을 강화하겠다는 금융감독선진화 방향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감독정책의 가장 중요한 초점은 규제혁신을 통한 자율성 보장과 함께 공정경쟁질서를 확립하는 데 둘 것"이라며 "2009년초 자본시장통합법 시행 등을 계기로 규제환경과 영업환경들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히 진입·퇴출 규제를 전향적으로 개선해 역량을 갖춘 회사의 진입과 한계회사의 퇴출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한편, 자율성 확대에 다른 공정경쟁질서와 시장건전성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