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가 자신의 부동산을 관리하기 위한 회사에 자녀들을 위장취업, 관련세금을 탈루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대통합민주신당 의원들이 14일 국세청을 방문, 국세청의 강력한 세무조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 클린선거대책위 소속 강기정, 이원영, 이상경, 이종걸 의원 등은 14일 오전 11시 국세청사를 방문,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 자녀의 위장취업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즉각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이들 의원들은 국세청사 로비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명박 후보는 친·인척을 유령직원으로 올려놓고 매출을 축소시키는 등 고소득자들의 대표적인 탈세수법으로 소득을 누락시켜 세금을 탈루했다"며 "국세청은 세무조사와 함께 검찰에 고발조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들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마친뒤 국세청 5층 회의실로 이동, 김갑순 국세청 정책홍보관리관과 면담을 갖고 이 후보에 대한 세무조사 및 조세범처벌법에 의한 검찰고발을 촉구하는 요청서를 제출했다.
대통합민주신당 이종걸 의원은 "위장취업에 따른 명백한 탈세사실이기 때문에 국세청이 명명백백하게 의혹을 밝혀낼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국세청에서도 빠른 시일내에 조치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해 왔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