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16일 "오는 19일 호암 이병철 회장의 타계 20주년을 맞아 용인에 위치한 호암묘역에선 추모식 및 묘소참배 행사를 열고, 이 회장의 생가가 위치한 경남 의령군 정곡면 중교리에선 생가개방 행사가 열릴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용인 호암미술관에 있는 호암 묘역에선 김동건 아나운서의 사회로 ▲이수빈 삼성생명 회장의 약력보고 ▲강영훈 추모위원장의 추모식사 ▲박태준 포스코 고문의 추모사 ▲김남조 시인의 추모시 낭독 등으로 추모식 및 묘소참배 행사가 30분간 진행될 예정.
11시부터 열리는 이 자리에는 이현재 호암재단 이사장, 현승종 前 국무총리, 권이혁 서울대 명예교수, 김태길 대한민국 학술원 원장, 김종량 한양대 총장 등 추모위원들을 비롯, 범 삼성가(삼성, 한솔, CJ, 신세계 등) 가족 및 친지, 사장단 등 250여명이 참석한다.
이와 함께 이날 오전 11시부터 생가 및 마을 공동주차장에서 열리는 생가개방 행사에는 삼성 사장단과 호암재단 관계자, 지역기관과 사회단체장 및 지역 주민 등 1000여명이 모여 흥겨운 마을잔치로 구성된다.
삼성은 "생가개방 행사에는 식전행사로 지신밟기와 큰북공연, 그리고 주행사로 기념식과 테입 커팅 및 내외귀빈 생가 관람이 있을 것"이라며 "식후에는 공연과 오찬 그리고 일반인 참석자에게도 생가관람을 허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 관계자는 "지금까지 생가는 관리문제로 일반인들이 출입이 힘들었으나, 새 단장을 통해 완전 개방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 정비된 호암 생가는 전체 부지 1861㎡에 안채(52.04㎡)와 사랑채(46.8㎡), 대문채(22.19㎡), 창고(62.59㎡) 등으로 구성돼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