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전 직원 조사요원 양성화를 목표로 상·하반기로 나눠 1년에 두 번 조사요원자격시험을 시행하고 있다. 올해 두 번째 시험이 오는 23일 치러질 예정이다.
이를 대비해 각 지방청에서는 시험에 응시할 종사직원들을 대상으로 집합교육을 마련하는 등 합격률 제고에 혼신의 힘을 쏟는 모습이다.
광주지방국세청도 지난 12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지방청 강의실에 자체적인 교육일정을 세워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관내 세무대리인을 강사로 초빙해 응시자 전원이 합격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에 나섰다.
이는 시험결과에 따라 각 지방청별로 합격률 비교 대상이 되고 직원들의 사기진작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러나 시험 난이도가 매회 달라 합격률도 들쭉날쭉하고 문제 난이도도 해를 거듭할수록 높아지고 있어 시험준비생들에게는 조사요원자격증 획득 시험이 또 하나의 '고시'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이 집합교육 세 번째 참석이라는 한 직원은 "평상시 조사관련 이론 공부를 충실히 하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문제의 난이도가 세무사 1차 시험 수준에 이를 정도로 높아 예전 처럼 적당히 공부해서는 합격하기 힘들어 졌다"며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주위 동료들을 생각해서라도 기필코 합격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광주국세청은 최근 치러진 3번의 조사요원자격시험에서 각각 8.9%, 49%, 20%의 합격률을 보이며, 6개 지방청 가운데 최하위와 1위를 번갈아 오르내리는 기록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