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청이 이번에 공개한 체납자는 체납발생일로부터 2년이 경과하고 체납된 국세가 10억원 이상인 고액 상습체납자로 법인 94명, 개인 79명 등이다.
이들이 체납한 세금은 모두 7643억원으로 지난해 광주청 관내에서 153명이 체납한 총체납액 4980억원과 비교해 한해 사이에 체납액이 47%나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최고액 체납자는 (주)프리플라이트의 성정숙 대표로 1239억원을 체납했으며 개인은 384억원을 체납한 前(주)삼두유업 실질대표였던 김철호씨로 나타났다.
공개대상자의 지역별 체납현황을 살펴보면 43명이 3272억원을 체납한 전남지역이 가장 높은 체납액를 기록했다. 다음은 광주지역으로 73명의 체납자가 총 2525억원, 전북은 57명이 1846억원을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남지역의 체납액이 높게 나타난 것은 유사휘발유인 세녹스를 판매한 프리플라이트가 교통세 등 1239억원을 체납해 올해 고액체납자 신규 공개대상자로 명단을 올렸기 때문이다.
광주청은 체납자에 대해선 금융기관 일괄조회, 은닉재산 추적조사 등을 통해 체납액 징수에 나서고 은닉재산신고포상금제도의 운영을 활성화해 재산은 있으면서도 납부하지 않는 사례가 없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