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관료주의.권위주의 과감히 버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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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률 국세청장 내정자는 27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전군표 前국세청장 등)부산에서 벌어진 사건의 원인은 조사청탁과 인사청탁 두 가지가 한데 어우러져 발생한 것"이라며 "국세청장이 되면 인사와 조사제도를 혁신해 조직문화로 정착시키겠다"고 밝혔다. |
이를 위해 한 내정자는 "인사와 관련해선 고위공무원단 업무실적 평가를 점수화, 보직을 스스로 선택하는 우선권을 줄 것"이라며 "이는 청장이 인사권을 스스로 제약하는 것이지만, 이런 것을 포함한 인사쇄신방안이 마련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조사나 인사에서)청탁 부조리가 발붙이지 못하게 근원적 쇄신을 할 것이며, 감사와 감찰에서 고위직 감시를 위한 별도 대책 마련 중"이라며, "청렴도 지수 목표제도를 도입해 하위분야 하위기관은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고 덧붙였다.
한 내정자는 "근원적 조식쇄신 방안은 이달 말까지 직원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 청장이 된다면 12월 초 국회와 국민에게 보고하고 즉시 시행할 것"이라며 "거창한 계획보다 구체실천 중요하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객관 성과로 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세청의 향후 운영방향과 관련해선 "과거 모든 권력을 국세청장에게 집중시켜 일사불란하게 조직을 지휘 통솔하는 20세기 경직된 권위적 리더십을 청장권위를 포기하더라도 직원의 창의력과 자발적 참여를 이끄는 감성리더십으로 전환하겠다"고 설명했다.
또 민간 최신 경영기법을 국세청운영에 접목시키기 위해 현재의 국세상담센터를 고객만족센터로 확대 발전시키고, 6시그마 운동을 전개해 현재 1만건당 70건의 불량률을 2년내 절반으로 줄이고 이후엔 백만건 당 4건 수준으로 불량률을 줄이겠다는 것이 한 내정자의 설명.
한 내정자는 "업무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직된 관료문화를 유연한 고객중심 문화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우수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을 같이 대우하는 것은 심각한 불공평과 인사청탁을 유발시키는 만큼, 업무성과를 평가해서 계량화 또는 마일리지로 해서 승진과 포상 그리고 해외연수에 연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모든 일을 한 사람이 하는 만큼 글로벌시대 맞는 인재육성을 할 것"이라며 "승진적체 현상 때문에 이원관리, 소수 핵심인재 양성 불가피한 만큼 소수를 리더로 육성하고 다양한 능력발전 기회를 나머지에게 줘서 최고 전문가로서의 자긍심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