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10월 말 공적자금 회수율은 53.1%로 전월 대비 0.2% 증가했다.
지난 10월중에는 예금보험공사가 제일은행 자산매각(두산인프라코어 주식 3800만주)으로 1459억원, 울산북부신협 등 파산배당으로 176억원, 대한투자신탁증권 출연금정산으로 2억원을 회수했다.
또한 자산관리공사(캠코)도 부실채권 등 506억원을 회수하는 등 10월 중 회수된 공적자금은 2143억원으로 전달(1425억원)에 비해 약 718억원을 더 거뒀다.
반면 10월중에는 예보가 법인세 환급 소송 관련 비용으로 (구)현투증권 관련 사후손실보전 명목으로 5억원을 지원했고, 부실저축은행의 소송결과에 따른 사후정산 분으로 4억원을 지원해 총 9억원이 지원됐다.
9월에 (구)현투증권 관련 CBO(채권담보부증권) 매입과 부실저축은행 사후정산으로 총 554억원을 지원했던 것에 비해 상당히 줄어든 수치다.
예보는 1997년부터 2000년까지 부실금융기관의 채권을 실사 평가 없이 급하게 매입해야 했기 때문에 추후에 정산해서 덜 받은 부분은 돌려 받고, 더 받은 부분은 돌려주는 식의 사후정산의 조건을 달아 매달 사후정산 분을 처리하고 있다.
한편 1997년부터 올해까지 예보는 100조7000억원, 캠코는 38조6000억원, 정부 등은 19조원(한국은행 9000억원)을 지원했다. 이 중 10월 말까지 예보는 39조4000억원, 캠코는 41조4000억원, 정부는 8조6000억원을 회수한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