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임원인 남편의 벌이가 그리 나쁜 편은 아니지만 지금 당장 1000만원에 달하는 '급전'을 마련하기란 여간 쉽지가 않은 일.
그렇다고 세금을 제때 내지 않으면 가산세 등이 붙어 세금의 액수가 더욱 많아질 수 있다는 말까지 듣고 나니 A씨는 요즘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다.
□ 너무 많은 종부세액, '분납'으로 해결하자=현행 세법은 세금이 너무 많이 나왔을 경우 나눠서 낼 수 있도록(분납) 배려하고 있다. 다만 분납기한도 정해져 있고 무한대로 분납을 허용하는 것은 아니다.
종부세의 경우 분납은 납부해야할 세액이 1000만원 이상인 경우에 허용된다.
구체적으로 종부세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신고납부기한(매년 12월15일-올해는 12월17일까지)이 지난 후 45일 이내에 분납이 가능하다. 따라서 오는 2008년 1월31일까지 기간 동안 종부세를 나눠서 납부하면 된다.
예를 들어 종부세액이 1000만원 이상 2000만원 미만인 경우 1000만원은 신고납부기한 내에 납부하고 나머지 세액은 내년 1월31일까지 내면 된다. 세액이 3000만원인 경우 절반까지 분납이 가능한데 2000만원-1000만원으로 나눠내거나 1500만원씩 나눠서 내도 된다.
납세자가 분납을 신청한 경우에는 가산세 등 불이익은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