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 지역 기름유출사고가 확산되면서 관세당국도 적극적인 대책마련에 나섰다.
관세청은 13일 천홍욱 통관지원국장을 비롯해 각 세관 통관책임자를 팀장으로 구성한 190여명의 특별지원 대책팀을 구성하고 외국 방제장비 및 구호물품에 대해 24시간 신속통관체제를 구축해 현지피해복구에 활용토록 했다고 밝혔다.
관세청은 이를 위해 관할지역 해양수산청, 방제장비 수입업체, 관세사 등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마련해 입항에서 하역, 반출까지 과정을 생략하거나 최우선 처리할 방침이다.
아울러 재난지역 수출입업체 등에 대한 특별지원방안으로 1년 범위내에서 6회까지 관세를 분할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키로 하고, 방제장비와 외국구호물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감면해주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현지 피해복구활동으로는 해당지역 7개 세관 9척의 감시선과 30여명의 직원을 투입해 해경 등 유관기관과 함께 방제 및 인력·물자수송에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관세청은 서울세관에서 보관중이던 방제포 5000매를 현지에 긴급지원했으며 서울세관 소속직원 30명도 함께 투입해 피해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