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그가 서울시장 재임시절 청계천 복원, 버스전용차로제 마련 등의 사업에서 보여줬던 강력한 추진력을 감안하면 앞으로 실천될 공약은 더욱 국민적인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이명박 당선자는 '경제대통령'의 이미지를 강조한 만큼 747공약으로 대표되는 경제공약이 가장 눈에 띈다.
7% 경제성자과 국민소득 4만달러시대를 열고 세계 7위의 경제대국을 열겠다는 것이 그것.
7% 경제성장은 전문가들이 현재의 우리경제 잠재력을 4%대 중반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3% 정도 더 끌어올리겠다는 엄청난 공약이다.
그는 시장경제질서 확립과 규제완화, 일자리 마련 등 인적자본 확충 등으로 생산성을 높여 이 것을 실천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각종 세금인하 등의 감세정책과 한반도 대운하 등의 대형 토목공사로 7% 성장률을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반대 많은 한반도 대운하 가능할까=투자활성화와 성장기반의 마련의 방안 중 하나로 내 놓은 한반도 대운하는 당내 경선에서부터 반대가 극심했다.
환경파괴 우려라는 가장 큰 장벽과 함께 70년대 건설주도형 경제로의 회기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실제 여론조사결과에서도 찬성보다 반대의 의견이 많아 앞으로 이부분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어떻게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대규모 규제완화 정책 부작용 막아야=이 당선자가 내세운 747공약의 발판은 규제완화를 통한 경제활성화다.
대표적인 것이 금산분리 원칙의 완화, 출자총액제한 완화, 법인세 인하, 종합부동산세 완화 등이다.
문제는 그가 내 놓은 각종 규제 완화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것.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은 환영받을만 하지만 부자를 위한 공약, 대기업을 위한 공약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더 많은 고민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감세정책에 따른 세수확보방안으로 내 놓은 정부지출절감의 방식이 어떻게 진행될지는 정부 조직개편과 맞물려 중요한 관심사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