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부 공무원, "상사의 인격모독 언행 닮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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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정경제부 공무원들은 인격모독적인 언행을 하거나, 전문성이 부족하고 책임회피를 하는 상사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재경부 공무원 노동조합이 무보직 서기관(4급) 이하 직원 42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닮기 싫은 상사유형과 닮고 싶은 상사를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분석됐다. 조사결과 설문에 응답한 직원 중 32.9%(139명)은 인격모독적인 언행을 하는 상사를 가장 싫어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전문성 부족 및 책임회피 유형이 20.1%로 뒤를 이었다. 또한 권위주의적 행태(11.1%), 위법·부당한 지시(9.9%), 부적절한 업무배분(9.7%)을 하는 상사를 기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재경부 공무원들이 닮고 싶은 국장급 상사에는 김홍기 국세심판원 상임심판관, 육동한 부총리 비서실장, 신제윤 국제금융국장, 최종구 국제금융심의관 등이 꼽혔다. |
특히 세제실 김낙회 조세정책과장(부이사관)은 통산 4번째로 닮고 싶은 상사에 선정돼 최다 선정의 영예를 누렸으며, 문창용 관세제도과장(부이사관)은 통산 3회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과장급 인사 중에는 ▲공영민 홍보관리팀장 ▲남봉현 국고과장 ▲박종성 심판원 제4조사관 ▲송인창 외환제도혁신팀장 ▲황건일 경협총괄과장 등도 각각 재경부 공무원들이 닮고 싶은 상사로 선정됐다.
재경부 공무원 노조는 이와 관련해 "국장급 35명과 과장급 105명을 대상으로 조직운영 및 업무능력, 직원에 대한 사랑 등을 기준으로 평가했다"며 "이번 조사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바람직한 리더상을 제시하고 조직의 영량 강화와 민주성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