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졔(肖捷) 국가세무총국장은 전국 세무공작회의에서 "내년도에는 소득 분배 문제를 해결하고 세금 징수권을 명확히 행사하기 위해 고소득자에 대한 세금 납부 기준을 강화하겠다"며 "이를 위해 세무 행정절차를 간소화하면서도 효과적인 제도와 시스템 관리를 위해 각종 법령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샤오 국장은 특히 연소득 12만위안(1천440만원) 이상의 고소득자에 대한 징수 정관을 개정해 개인이 스스로 납세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는 합법적인 수입을 보장하면서도 고소득자의 세금 부담을 강화함으로써 소득 양극화 현상을 막고 사회보장 비용 마련을 위한 의도가 담겨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중국 세무당국은 또 부동산 및 경매업의 개인소득세 관리도 강화하고 주류, 담배, 석유, 장신구 등 각종 상품에 부과하는 소비세 규정도 개정할 방침이다.
아울러 건축업과 부동산영업 분야의 세금 관리 시스템도 개선하고 화물ㆍ물류업과 요식ㆍ오락산업의 영업세 규정도 강화하는 한편 수출품에 적용되는 수출관세 환급에 대한 임시조례도 개정해 제도 보완을 추진할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