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슬림화를 재차 강조하고 나섰다. 특히 16대 인수위에 비해 각종 경비와 조직을 20% 줄이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27일 "이명박 당선자가 인수위의 경비와 조직을 20% 줄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미 인수위 조직이 지난 2002년 247명보다 줄어든 182명정도의 규모로 결정된 가운데 인력 뿐만 아니라 인수위 운영과정에서 필요한 경비 등도 대폭 축소하라는 지시다.
인수위의 회의도 9시에서 30분 당겨 8시 30분부터 실시키로 했으며 당선자 스스로도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하기로 하고 인수위원들의 책상도 목재 책상에서 철제 책상으로 바꿔서 일하도록 지시했다.
인수위는 이날 첫 간사회의를 갖고 언론 브리핑 방식과 회의 내용의 보안유지 등 인수위의 세부운영방식도 결정했다.
인수위에 직접적인 연관이 없는 인물들을 통해 비공식적인 정보가 나가는 것을 차단하기로 하고, 기자들에게 사무실을 방문해 취재하는 것도 자제를 당부했다.
아울러 인수위 정례 브리핑은 오전 10시와 3시에 실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