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안강 조합장 출신 최원병(61)씨가 임기 4년의 제 4대 민선 농협 중앙회장 자리에 올랐다.
농협은 27일 조합장 총회를 열어 선거를 진행한 결과 최 조합장이 유효투표수 1천183표 가운데 614표를 얻어 회장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결선 투표에서 최 조합장과 경합한 김병원(전남 나주)씨는 569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신임 최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의 동지상고 후배로, 선거 과정 내내 화제가 됐던 인물이다.
28일 오전 취임하는 최 회장은 경주 태생으로, 4~7대 경상북도의원을 역임했고 86년 이후 계속 안강 농협 조합장을 맡고 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충정로 농협중앙회에서 열린 총회에서는 최 후보와 김 후보, 최덕규(합천 가야), 신영출(경기 구리), 박준식(서울 관악)씨 등 5명의 현역 조합장이 회장 후보로 나섰다. 1차 투표 결과 김 후보가 최 후보를 앞섰으나 과반수 득표에 실패, 결선투표로 이어졌고 결국 최 후보가 역전에 성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