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상장법인의 지난해 공시 건수는 총 4만5천763건으로 2006년 4만1천963건에 비해 9.1% 증가했다.
이 가운데 유가증권시장이 1만9천705건으로 7.9%, 코스닥시장은 2만6천58건으로 10.1% 증가했다. 1사(社) 당 평균 공시건수는 유가증권시장 29건, 코스닥시장 26건으로 각각 집계됐다.
공시 유형별로는 수시공시의 경우 유가증권시장 6.6%, 코스닥시장 12.4% 늘어났으며 조회공시도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각각 50.2%와 26.7%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자율공시는 유가증권시장 및 코스닥시장 각각 19.2%와 16.5% 늘어났으나 공정공시의 경우에는 유가증권시장이 7.0% 늘어난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11.2% 감소했다.
거래소 측은 "상장기업수의 증가(유가증권시장 669→684개사, 코스닥시장 962→1천22개사)와 시황 급변에 따른 조회공시 증가(유가증권시장 143.5%, 코스닥시장 46.4%), 법인들의 자율공시 확대 등으로 공시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코스닥시장의 공정공시 감소는 자원개발, 엔터테인먼트 등 테마에 편승한 과장공시에 대한 지속적인 계도로 홍보성 공시가 줄어든 결과다"고 분석했다.
또 공시는 오후 3시 정규시장이 종료된 이후에 집중된 것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은 정규시장 이후에 55.7%의 공시가 이뤄졌고, 장개시전 2.8%, 장중 41.5% 등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도 정규시장 이후에 49.4%의 공시가 집중된 데 비해 장개시전 3.3%, 장중 47.3% 등으로 분류됐다.
지난해 거래소에 의해 불성실공시로 지정된 경우는 유가증권시장은 다소 줄어든 데 비해 코스닥시장은 크게 늘어나 전체적으로 평균 49%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17건(13개사)이 불성실공시로 지정돼 2006년 25건(24개사)에 비해 32.0%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은 전년의 53건(47개사) 대비 86.8%가 증가한 99건(74개사)을 기록했다.
유가증권시장은 공시번복 11건, 공시 불이행 3건, 공시변경 3건 등으로, 코스닥시장은 공시번복 43건, 공시 불이행 41건, 공시변경 13건 등으로 각각 파악됐다.
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공시에 대한 인식전환 등으로 불성실공시가 다소 줄어들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경영권 관련 분쟁과 내부통제시스템 미비에 따라 유상증자의 결정 번복, 횡령.배임 사건 발생, 소송 제기 등에 대한 불성실 공시가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