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6년차 직장인 A씨는 지난 달 초 고대하던 아들을 품에 안는 기쁨을 누렸다. 그 동안 아이를 낳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해온터라 기쁨은 두배.
그러나 작은 고민거리가 하나 생겼다. 연말정산을 해야 하는데 아이를 호적에 올리지 않아 각종 소득공제(기본공제-자녀, 추가공제-6세 이하 자녀양육비)를 받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것.
A씨는 소득공제 금액만 200만원이 되기 때문에 많은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아이가 늦게 나오는 바람에 혹여 이 같은 세금혜택을 받지 못할까 걱정이다.
□ "12월에 태어난 아이, 호적 안올려도 '세금혜택' 가능"
연말정산 시즌이 끝물에 다다르고 있다. 이미 마친 직장인들이야 상관이 없지만 아직까지 연말정산 신청이 남아 있는 직장인들이라면 한 항목이라도 더 꼼꼼히 챙겨 세금혜택을 받는 게 좋다.
A씨의 경우처럼 아이가 12월달에 태어나는 바람에 미처 호적에 등재하지 않았더라도 현행 법상 세금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본공제 100만원과 자녀양육비공제(6세 이하 자녀에 해당) 100만원 등 200만원의 공제를 적용 받을 수 있다.
이 때 필요한 것은 병원에서 발급하는 '출생증명서'다.
출생증명서를 병원에서 발급 받아 원천징수의무자(회사)에게 제출하면 호적에 올리지 않더라도 자녀와 관련된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