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가치세·법인세·소득세 등 '빅3' 세목 호조
2006년보다는 22조7천억원 늘어난 액수
국세청이 지난해 153조1000억원의 세금을 징수, 국세청 소관 세입예산 139조4000억원에 비해 13조7000억원 가량을 더 거둔 것으로 확인됐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9일 오후 서울 명동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국세동우회 신년하례회 인사말을 통해 "2007년 세입예산을 13조7000억원 초과 징수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국세청이 거둔 153조1000억원은 2006년 세수실적 130조4000억원에 비해 무려 22조7000억원이 늘어난 액수다.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이렇게 세수가 늘어난 원인은 지난해 부가가치세, 법인세, 소득세 등 전체 국세수입 중 70% 이상을 차지하는 '빅3' 세목이 당초 세입예산보다 수조원 이상 더 걷힌 데 힘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세목은 지난해 법인실적 호조와 임금상승, 자영업자 과표양성화, 경상성장률 확대, 자진납부 세수 증가 등으로 인해 세수가 급증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편 국세청은 지난 2006년에도 당초 127조9000억원의 세입예산에 비해 2조5000억원의 세수를 초과 징수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