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세청장, "종부세 99.8%, 세수 13.7조 초과달성"
전직 국세청장 등을 비롯해 국세청 전·현직 직원들이 9일 한 자리에 모였다. 매년 초 열리는 국세동우회 신년회에 참석한 것이다.
국세동우회(회장: 추경석)는 9일 오후 6시 서울 명동 은행회관 2층 국제회의실에서 한상률 국세청장을 비롯해 800여명의 전·현직 국세공무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회를 개최했다.
이 날 신년회는 4월 총선 출마가 유력시되고 있는 이용섭 건설교통부장관을 비롯해 퇴임 후 활동을 자제하고 있던 이주성 前국세청장, 최근 사면된 손영래 前국세청장 등도 참석했다.
아울러 4월 총선에서 경북 영천 출마가 예상되고 있는 김경원 前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비롯해 임향순 前세무사회장, 김호업 前중부지방국세청장 등도 참석했다. 이밖에 김성호 전 보건복지부 장관, 이건춘 전 건교부장관, 이근영 전 금감위원장, 조용근 세무사회장 등 내로라 하는 인물들이 대거 참석했다. 안정남 전 국세청장은 올해도 보이지 않았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이 날 축사를 통해 "지난 2007년 한해는 국세청의 명암이 교차한 한 해였다"며 "연초에만 해도 국세청의 기운이 상승세에 있다는 말까지 있었으나 잠시 안주하는 사이 시련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한 국세청장은 이어 "그러나 국세청은 이를 극복하고 종합부동산세 자진신고율 99.8%, (국세청 소관)세수 13조7000억원 초과달성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강조했다.
한 국세청장은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신뢰를 국세청의 가치로 확립시킬 것"이라며 "섬기는 리더쉽을 바탕으로 납세자를 섬기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추경석 국세동우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국세청은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아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며 "그러나 한 국세청장이 취임, 직원들과 혼연일체로 노력해 위기를 극복해서 기쁘며, 올해는 국세청의 명예를 회복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