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실한 납세자가 납세에 불편이 없도록, 지역 상공인들이 경제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친기업적 세정환경' 조성의 필요성을 강조한 김정민 광주청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기에는 짧은 3개월 하고도 10일. 김 청장은 지난 해 10월 초 취임 이후 줄곧 지역 납세자와 함께 호흡하는, 납세자 위주의 세무행정을 펼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는 "국세행정의 신뢰확보를 위해 조사관행의 혁파가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기득권 포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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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경제 활성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무조사 건수는 대폭 줄이고, 현장조사 기간도 과감히 단축하면서 절차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여 세무조사로 인한 기업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런 그의 약속이 일선 현장에서 아직까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올 세정운영방향에서 납세자 중심의 세정과 잘못된 조사관행의 혁파로 국세행정의 신뢰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한 것을 감안할 때 그 효과는 점진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또 그는 취임 초기 '보이기 위한 행정'이 아닌 납세자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세정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래서인지 취임 100일을 조금 넘기고 있지만, 광주국세청 관내 15개 산하 세무서 가운데 지난 연말 종합부동산세 신고기간에 고작 3~4곳의 세무서를 방문했을 뿐 일선 세무서 초도순시도 하지 않고있다.
이런 행보를 두고 일각에서는 "9급부터 시작한 그의 경력에서 엿볼 수 있듯이 종사직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파악하고 있는 그가 불필요한 격식을 타파해 직원들의 일거리를 축소해 주고픈 마음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일선 세무서 순시에 큰 의미는 없습니다. 단지, 법인세나 부가가치세 등 각종 신고기간 업무에 지쳐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고 납세자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귀담아 듣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겠냐"고 반문했다.
그는 경영애로 기업이나 서해안 기름유출 사고로 피해를 입은 사업자에 대하여는 환급금 조기지급, 납기연장 등 적극적인 세정지원으로 기업경영 정상화 지원책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조성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와 함께 지난 연말 태안 앞바다에서 발생한 원유 유출 사고로 고통 받는 서해안 지역 주민들을 위로하고 신속한 복구를 위해 구례포해수욕장에서 일선 세무서 직원 160여명과 함께 방재 지원 활동을 전개한데 이어 오는 11일에는 전남 영광 백수읍 피해지역을 찾아 기름제거 활동에 동참할 계획이다.
"지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는, 납세자 위주의 세무 행정을 펼치겠다"고 약속한 김정민 광주지방국세청장. 그의 약속이 헛구호에 그치지 않고 지역 납세자와 상공인들의 어려움을 헤아려 국민이 공감하는 국세행정으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해 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