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글로벌경영 전략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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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이 올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2배 가량 늘어난 2조원 이상을 계획하고 있으며, 신규 채용도 전년대비 30% 증가한 3000여명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중구 장교동 한화빌딩 28층 대회의실에서 김승연 그룹회장을 비롯, 그룹 계열사 대표이사, 경영기획실 임원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Goal 2011 달성을 위한 2008년 글로벌경영 전략회의'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한화그룹에 따르면 'Goal 2011'은 오는 2011년도에 그룹매출 45조를 달성하자는 목표로서 지난 1월 태국 방콕에서 개최된 글로벌경영 전략회의에서 채택한 슬로건이다.
한화그룹은 이날 회의에서 올해 지속적으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주요 계열사별로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해 연내 가시적 성과를 도출하는 것을 경영목표의 최우선 과제로 삼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08년 그룹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가량 상승한 29조원, 이익규모는 전년대비 20% 상승한 1조2000억원을 목표로 설정했다.
특히 올해 산유국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해외자원개발 등 해외사업 투자확대 및 국내에서의 열병합 발전소 등 신규사업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보다 2배 가량 증가한 2조원 이상의 투자를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사업확장 전략에 맞추어 신규채용(대졸포함) 인원을 지난해 2300명에 비해 30% 증가한 3000명 이상으로 늘리는 한편, 사회공헌활동 강화를 위해 임직원 사회봉사 참여율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1인당 봉사 시간도 지난해 12시간에서 16시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김승연 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해외사업 진출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해외사업 확대에 집중해 올해 안으로 가시적 성과를 이루어 내자"며 "초일류 기업군 진입을 위해 회사별 특성에 맞는 중장기 전략 및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특히 신규사업 및 해외 진출전략을 상세히 구성해 실천에 옮기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업종별 선도 회사의 선진제도를 연구해 회사별 특성이 반영된 조직 및 인사 제도를 수립하고, 해외진출 및 M&A에 대비해 내부인력 양성 및 실행 역량을 강화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의 2008년도 글로벌경영 추진계획>
□ ㈜한화 화약부문= 2007년에 항공부품 해외수출 1억불 수주에 이어 항공기 부품회사 인수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한화의 AI 사업부는 항공기에 유입되는 유압부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국내 방산용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해외 민간 항공기 부품 공급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음.
□ ㈜한화 무역부문= 캐나다 우라늄 사업 추진에 이어 세계 유수 지역의 자원개발을 위한 사업을 호주, 중남미, 몽골 지역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
□ 한화석유화학= 2008년에도 신수종 사업 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차세대 에너지 개발 사업과 나노입자 제조 원천기술 인수 및 산유국에서의 석유화학 플랜트사업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기존 사업 경쟁력 또한 강화할 계획.
□ 한화 L&C= 2007년도 AZDEL 사 인수에 이어 자동차 부품사업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계획.
□ 한화건설=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 인수를 추진할 계획. 지역은 미주지역과 유럽지역의 업체들을 물색중. 한화건설은 적극적인 해외 플랜트 사업 수주를 위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회사 인수를 추진. 또한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등 이머징 마켓에서 한화건설의 플랜트 사업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 금융계열사= 대한생명을 중심으로 한 금융계열사들은 금융프라자 확대 등을 통해 업종별로 보유하고 있는 경쟁력을 통합적이고 차별적으로 극대화하여 향후 금융시장 변화에 도전할 계획. 또한 국내에서는 물론 이미 설치 완료된 뉴욕, 런던과 같은 선진금융시장과 중국, 카자흐스탄과 같은 이머징 마켓에서의 다양한 해외 금융네트웍을 통해 안정적이고 높은 자산운용 수익을 확보할 계획.
□ 한화갤러리아= 2007년도에 경남 진주시에 갤러리아백화점 진주점 출점에 이어 내년에도 글로벌 패션사업을 주요 테마로 잡고 글로벌 PB상품 도입, 명품브랜드 개발 추진 등 글로벌 사업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