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연탄 사용 지원
앞으로 경차에도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이 마련될 전망이다. 또 저소득층에 연탄을 지원하는 방안도 마련된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10일 이같은 내용의 에너지절감대책과 민생지원대책을 마련해 적극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동관 인수위 대변인은 "인수위 경제2분과위와 산업자원부는 경차에 대한 LPG 사용을 허용하고, 하이브리드카의 LPG 사용도 허용하는 내용의 LPG안전관리 및 사업법 개정안을 마련해 오늘날자로 입법예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에 따라 오는 2009년까지 LPG용 경차와 하이브리드카를 개발하고 보급할 것"이라며 "LPG 경차가 보급될 경우 경차 비중이 6.5%에서 오는 2015년 16%로 증가하고 연간 약 129만 배럴의 석유 절감과 CO2 등 환경오염물질 배출 감소 효과, 국내 관련기술 발전 및 핵심부품생산의 발전도 기대가 된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LPG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다만 하이브리드카의 LPG 사용은 오는 2015년까지만 한시적으로 허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또한 "고유가에 따른 서민들의 생활고를 덜기 위해 오는 9월부터 기초수급자 및 차상위 계층에까지 연탄쿠폰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초 정부가 오는 4월 1일부터 연탄가격을 19.6% 인상하기로 하면서 서민가구의 난방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기초수급자 4만가구에 2006년 대비 연탄가격 인상분을 쿠폰으로 지급하기로 했지만 인수위는 이를 차상위 계층까지 확대해 지원대상을 10만가구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 대변인은 "연탄지원 등에 따른 소요예산은 당초 30억원이었지만 지원대상 확대로 47억원이 추가돼 77억원이 될 것"이라며 "연탄보일러를 고치는 가구에도 지원할 수 있도록 지원폭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