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정부 5년의 국정방향 청사진 마련을 위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일부터 10일까지 69개 부처 산하기관의 업무보고를 마친 가운데, 13일 이명박 당선인에게 국정과제 155개를 1차로 정리해 보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13일 "지난 2주간 인수위는 과거 5년 간 국정운영을 사실 그대로 파악해서 새정부가 바로 잡아야 할 것과 계속 발전할 것을 따졌다"며 "이를 바탕으로 새정부 5년간 국정과제를 우선 과제순으로 정리했다"며 이같이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차기 정부의 국정과제 발굴과 관련 인수위는 분과별로 경제 52개, 사회 24개, 외교분과 54개, 정무법무행정 17개, 경쟁력각화 8개 등 155개 과제를 국정과제로 1차 정리했다"고 밝혔다.
155개 과제에서 외교분과 54개와 경제분과 52개 등 외교·경제분과가 106개로 전체의 68%를 차지, 이명박 정부에선 외교와 경제분야에서 가장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임을 예고한 것.
이 위원장은 이와 관련 "차기정부 국정의 주요과제를 정리하는 것은 이명박 정부 5년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장기국가비전과 관련돼 있다"며 "오늘 보고내용에 대한 수정보완 지침이 나오면, 의견수렴과 함께 보완해 최종보고서를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