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새 정부의 총리인선에 대해 "보조적 역할이 아닌 독자적인 자체업무를 갖고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대통령이나 총리는 각자의 역할이 있다. 새 정부는 총리실과 대통령실(청와대)이 중복되지 않도록 기능을 조정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당선인은 "청와대는 조직도 축소되고 직급도 낮아질 것이며 내각을 중심으로 일을 해나갈 계획"이라며 "청와대는 조정기능에 안정적인 일을 할 것이고 총리는 앞으로 세계시장을 다니면서 자원외교 등 여러분야에서 해야할 일이 많다"고 강조했다.
또한 총리인선에 대해서는 "총리임명은 늦어진 것이 아니고 계획대로 되고 있는 것"이라며 "국회인준을 받기 위해서는 이달 말쯤 2월초 국회일정과 맞춰서 그때까지 늦지 않도록 돼 있고 내각 인선일정도 맞춰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총리 및 내각)인선은 4월총선 때문에 국회의원이 입각하는 일은 없다"며 "오로지 일 자체를 위해 인선되고 임명될 것이며 차관도 전문직을 임명해서 효과적으로 부처가 일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