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4일 "7%성장 예측은 임기 5년, 길게는 10년의 경제계획을 중심으로 낸 비전"이라고 말했다.
최근 7% 성장에 대해 고유가와 서브프라임 등 어려운 대외여건 때문에 쉽지 않을 것이라는 비판이 일고,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도 우선 금년에는 6%대의 성장을 목표로 잡은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이 당선인은 이날 삼청동 인수위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기자회견에서 "금년 정부예산이 확정됐고, 2월 취임, 4월에는 총선이 있다"는 여건을 설명하며 "올해 경제운용은 새로운 정부가 100% 관여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규제를 없애고 새롭게 변화된 환경에서 투자를 많이 하면 일자리를 더 창출하게 되고, 경제성장률을 높일 수 있다"며 "경제환경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나 좀 더 힘을 모아서 기업, 노동자, 정부, 의회할 것 없이 모두 합심하면 위기속에서도 건전한 성장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기업가들에게 어려울 때 투자하라고 주문하고 있고, 정부는 투자여건을 만들려고 하고 있다. 노동단체도 곧 만날 것"이라며 "올해 7%는 당장 안 되더라도 6%는 달성할 것이라는 생각이 있다. 목표달성을 위해 재정지출을 무리하게 하는 등 부작용이 있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물가안정에 대해서는 "올해도 3%에서 0.5%가 올랐다. 이 수준에서 물가를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