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15일 부산항과 인근해역 해상감시를 강화하기 위해 첨단장비를 갖춘 50톤급 고속감시정 1척을 도입, 이날 취항식을 가졌다.
이번에 취항한 '부산309호' 감시정은 순수 우리기술로 만들어진 50톤급 선박으로 선체는 초경량급 알루미늄으로 만들어져 가볍고, 추진장치는 프로펠러가 아닌 물분사 방식을 사용해 최대속력 36.5노트(시속 68km)의 고속항해가 가능하며 낮은 해역과 부유물 혹은 어망위에서도 항해가 가능하다. 제작비는 무려 23억원이 투입됐다.
또한 감시정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위성항법장치(GPS), 야간 항법장치 등이 탑재돼 주·야간 밀수단속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수심이 낮은 해역이나 부유물과 어망위에서도 항해가 가능함에 따라 우범선박들의 임검 등 해상감시 가능지역이 확대되고 해상순찰 기동력도 크게 향상시킬 수 있게 됐다"며 "해상밀수 단속업무를 강화하고 특히, 남해안을 통한 총기류 등 사회안전저해물품과 농·수·축산물 등을 원거리 해상에서 분선해 밀반입하는 루트를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