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국가청렴위원회에서 매년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역대 최고성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렴위가 실시하는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는 직접 기관과 대면한 민원인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등을 실시한 결과치를 종합해 평가한다.
17일 청렴위와 국세청 등 관계기관에 따르면 국세청은 청렴위가 지난해 33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 평가에서 9.04점을 얻어 12개 청단위 기관(총 14개 중 2006년 9.0이상을 받고 금품수수가 없었던 2개 기관 제외)중 6위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6년 8.77점(청별 순위 8위)의 청렴도 지수를 받았던 국세청은 지난해의 경우 청렴도 지수가 0.27점 상승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전군표 前국세청장의 거액 뇌물수수에 따른 구속이라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반 납세자들이 바라보는 국세청에 대한 전반적인 청렴도는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국세청은 그 동안 청렴성 제고에 공을 들여왔다. 국세청 감찰담당관실을 중심으로 직원들에 대한 청렴교육 등을 진행해 왔다.
국세청은 현재 전 前국세청장 사건을 계기로 고위직 간부들을 대상으로 감찰활동을 전담할 국세청장 직속 '특별감찰팀'을 설치하는 한편 청렴도지수 목표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강도 높은 쇄신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