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을 이용해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급격히 늘고 있다. 지난 2006년 12∼1월 겨울여행객이 여름 휴가철 성수기인 7∼8월 여행객 수를 처음으로 넘어선 이래 겨울여행객이 여름여행객을 앞지르는 추세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기획여행상품 이용자는 지난 2006년 7∼8월 17만7천여 명이었으나 12∼1월에는 이보다 3만명(약 17%) 가량 늘어난 20만7천여 명에 달했다. 이번 겨울 역시 1월 중순 예약상황만으로 지난 7∼8월의 여행객을 이미 넘어섰다.
이같은 추세는 기존 여행업계에서 불문율처럼 여겨지던 해외여행이 가장 많은 시기가 여름휴가철에서 겨울휴가철로 바뀌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
여행업계에서는 주5일제 근무 시행에 따라 법정휴가 이외에 여름휴가제도 자체를 폐지하거나 줄이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휴가가 상당수 분산, 이같은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골프가 가능한 해외로 골프투어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겨울철 여행객의 증가에 한몫 거들고 있다.
하나투어 관계자는 "12월에서 1월까지 골프투어가 지난 2005∼2006년엔 5천여 명이었으나, 2006∼2007 시즌에 8천7백여 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2007∼2008시즌에도 15일을 기준으로 예약인원만 1만6642명으로 매년 100% 가까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겨울여행 중에는 따뜻한 곳으로의 여행이 가장 많다. 동남아나 중국의 하이난, 우리나라와 계절이 반대인 호주, 뉴질랜드를 많이 찾는다는 것.
특히 대표적인 휴양지인 괌/사이판은 가족단위의 여행객이 몰리는 곳으로 유명해 최근에는 미국의 항공사인 콘티넨탈 항공이 부정기편으로 취항, 훨씬 쉽게 갈 수 있게 됐다.
콘티넨탈 항공이 ▲3박4일 ▲4박5일 ▲5박6일까지 고객 일정에 맞춰 취항하기 때문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으며, 현지에서 오후 5시경에 출발해 일정도 훨씬 여유롭게 됐다.
또 1년 내내 여름인 동남아와 달리 호주와 뉴질랜드는 4계절을 가지고 있으면서 우리와는 반대의 계절이라 색다른 느낌을 준다. 추위를 피해 여행하기에 가장 적격이다.
추운 겨울을 제대로 즐기기 위한 겨울여행도 많다. 캐나다의 밴쿠버와 빅토리아, 휘슬러는 그 중에서도 겨울 여행자들이 제일 많은 곳으로 눈부신 설원과 아름다운 자연풍광, 고급 스키 리조트까지 갖춰 여행자의 발목을 잡는 곳.
일본의 홋카이도와 아오모리 지역의 스키장도 빼놓을 수 없는 곳이다. 리프트 대기시간 없이 자연설을 즐길 수 있다.
겨울여행이 스키여행만 있는 건 아니다.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나 북경 용경협 빙등제가 열리고, 멀리 스위스에서는 겨울 축제인 그린델발트 눈축제와 융프라우 얼음궁전 등의 겨울을 즐기는 축제도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하나투어에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겨울여행을 주제로 한 테마별 여행 정보와 추천상품을 제공한다. 각 지역별로 고객들이 선호하는 지역 및 여행목적에 맞게 스키, 온천, 골프, 자유여행, 휴양지, 역사/문화체험의 테마의 상품을 소개하고 있는 것.
이와 함께 1월말까지 온라인 고객들을 대상으로 '45일간의 화끈한 프로젝트'로 이벤트를 실시한다. 하나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한 모든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5명에게는 32인치 보르도 TV를, 100명에게는 5만원권 외식 상품권을 제공한다.
하나투어 홈페이지에서 여행상품을 구매하면 이 이벤트에 자동 응모되며 당첨자 발표는 2월 11일 하나투어 홈페이지에 공지할 예정이다. 문의 및 상담은 (주)하나투어(1577-1233) www.hanatour.com으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