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정부조직개편안을 발표한 이후 새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와 대부처를 맡게 될 국무위원 인선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이 정부의 인사자료를 가지고 검증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주호영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은 17일 "현재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의 인선과 관련해 이 당선인은 정부가 보관하고 있는 데이터베이스를 바탕으로 약식검증을 하고 있다"며 "검증을 거친 유력 후보에 대해선 본인 동의를 거쳐 정밀검증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 대변인은 또 "이 당선인은 오는 28일 임시국회 이전에 국무총리와 국무위원의 청문요청안을 제출할 것"이라며 "그 전까지 훌륭하고 유능한 분을 찾는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16일 발표된 정부조직개편안에서 통일부와 여성부 등의 폐지에 대한 정치권의 반발과 관련, 이 당선인은 오늘 오후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표와 원내 지도부 그리고 민주노동당을 차례로 방문해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당선인 측은 민주당과 국민중심당의 방문일정도 현재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 당선인은 오는 22일에는 시·도지사협의회에 참석해 오찬을 함께하고 정부조직개편에 따라 지방으로 이양할 기능들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또 취·등록세 인하공약에 대한 지자체의 협조도 당부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