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은 우선 이달말까지 3000여명의 응시생이 제출한 답안지가 정상으로 작성됐는지 여부에 대한 선별작업을 실시할 계획.
이렇게 선별된 답안지는 수험번호와 이름 등이 작성된 부분이 절취된 상태에서 이달말 채점위원회에 제출.
채점위원회는 2차시험 문제를 출제했던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되는데, 2주동안 연수원에 입소해 숙박 채점을 진행.
채점위원들은 본 채점에 들어가기 전에 자신들이 출제했던 시험과목의 10%(약 300개의 답안지)에 해당되는 답안지를 무작위로 추출, 가채점을 실시.
이는 채점위원들간에 차이가 날 수 있는 논점별 배점과 채점기준 등을 보다 명확하게 정하기 위한 것. 그래야 응시생들이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를 받을 수 있기 때문.
또 가채점 결과, 전체 응시생들이 일부 시험과목을 어렵게 풀었다는 결론이 나올 경우에는 해당 시험과목에 대해 전 수험생들에게 공평하게 일정 부분의 인센티브도 부여도 될 전망. 그러나 이는 채점위원들의 재량권에 속하는 부분.
채점 방법은 해당과목을 출제한 교수(과목당 4명)가 동일한 답안지를 번갈아 가면서 채점하고, 이 점수(4개의 점수)를 합산해 평균을 낸 것이 해당 과목의 점수로 인정.
금감원은 채점위원들이 제출한 점수를 서열별로 나열해 시험합격위원회에 제출하고 여기서 합격자를 결정할 계획.
금감원 관계자는 "오는 9월초까지 채점을 마무리하고 9월 19일 합격자를 배출할 예정"이라고 설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