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장관은 이날 과천 정부종합청사 인근에서 가진 이임 오찬간담회에서 14개월동안 건교부 장관으로서 힘들었던 일과 보람 등을 밝히고 "앞으로 정치인으로서 인생의 3막1장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제18대 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이미 청와대에 사임 의사를 밝혔으며 2월1일 오전 이임식을 가진 뒤 국립현충원, 4.19기념탑, 5.18묘역 방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 장관이 출마할 지역구는 광주시 광산구로 정해졌으며 아직 소속 정당은 결정되지 않았다.
그는 이날 '건설교통부 장관직을 떠나면서'라는 자료를 통해 "오랜 공직생활을 하면서 깨달은 것 중의 하나가 국민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정치가 거듭나야 한다는 점이었다"는 말로 새로운 도전을 선언했다.
그는 "좋은 여당과 일 잘하는 정부는 견제할 수 있는 건전한 야당이 있어야 가능하다"면서 "권력을 견제하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야당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기 위해 어렵고 힘든 길이지만 새로운 길을 가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깨끗한 정치, 섬기는 정치, 정직한 정치를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전남 함평 학다리고와 전남대를 졸업한 이 장관은 행정고시 14회로 공직에 입문했으며 참여정부 들어 관세청장, 국세청장, 청와대 혁신관리수석비서관, 행정자치부장관을 거쳐 2006년 12월부터 건교부장관을 맡아 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