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처음으로 2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 처음 지주회사를 설립한 이래 2004년 1조원을 돌파한 후 최고의 이익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는 4일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2조3964억원을 기록, 전년(1조8327억원)대비 30.8%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6년 LG카드 인수라는 특수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충당금 적립 및 특별퇴직금 등 일회성 요인으로 인해 4분기 영업이익은 2555억원4800만원으로 전년 대비 56.5% 감소했다.
4분기 일회성요인은 신용카드 충당금 적립기준 강화에 따른 미사용한도 충당금 2871억원, 기업여신 충당금 1369억원, 신한은행 희망퇴직에 따른 특별퇴직금 994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신한금융지주의 총자산은 274조8000억원으로 안정적인 대출증가와 LG카드 인수로 인해 전년말 대비 27% 증가했다.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순이익은 지난해 2조513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6.1% 증가했다.
신한은행의 이자이익은 지난해 4분기 1조14억원으로 연간 3조7189억원에 달했다.
또한 펀드 및 방카슈랑스로 인한 수수료 이익 및 신탁 수수료 등의 비이자이익은 4분기 38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해 연간 2조221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4분기 중 은행 순이자마진은 2.30%로 3분기 2.21%대비 9%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누적으로 보면 2.26%를 기록해 비교적 안정된 수준이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1.17%,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8.90%였다.
한편 비은행 계열사의 순이익은 신한카드가 6833억원, 굿모닝신한증권이 1768억원, 신한생명이 1320억원, 신한캐피탈이 4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