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치러지는 제45회 세무사자격시험 최소합격인원이 지난해에 비해 10% 감축된 630명으로 결정됐다. 지난해는 700명의 최소합격인원이 설정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70명이 줄어든 셈이다.
세무사 1차 시험은 오는 4월20일에 수도권 1.2지역(서울), 대전, 광주, 대구, 부산에서 나눠 치러지고 2차 시험은 오는 7월13일에 서울에서 치러진다.
국세청은 5일 "지난 1월31일 세무사자격심의위원회를 열어 올해 치르는 제45회 세무사자격시험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최소합격인원은 지난해보다 약 10% 감소한 630명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 동안 세무사 선발인원 감축 문제를 둘러싸고 찬·반이 팽팽했었다. 석호영 국세청 소득세과장은 이와 관련해 "최소합격인원은 경제활동인구 증가추이, 납세인원 증가추이 및 세무사 미개업현황 등 세무사 수급상황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최근 10년간 세무사증가율(9.2%)이 경제활동인구증가율(1.2%) 및 납세인원증가율(2.4%)을 크게 상회하고 있고 세무사 자격증을 따놓고도 정작 사무소를 개소하지 못한 인원이 연평균 36.8%에 이른다는 점을 선발인원 축소 배경으로 제시했다.
석 과장은 "세무사 수급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무사1인당 복식기장건수는 10년전 62건에서 47건으로 급감하는 등 세무사 수요 대비 공급 과잉으로 세무사 수급에 불균형이 초래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객관식으로 치러지는 1차 시험 매과목(재정학, 회계학개론, 세법학개론, 상법·민법·행정소송법 중 택일, 영어) 40점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 전원을 합격자로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매과목 40점 이상 전과목 평균 60점 이상 득점자가 630명에 미치지 못할 경우 전과목 평균 60점 미만이라도 고득점자 순으로 630명까지 합격자로 결정하기로 했다.
올해 1차시험과 2차시험은 각각 4월20일, 7월13일에 치러진다. 4월20일에는 서울과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에서 나눠 실시되지만 최종 2차시험은 서울에서만 치러진다.
합격자 발표는 1차의 경우 5월27일, 2차의 경우 9월17일이며 해당일 국세청 홈페이지 또는 국세공무원교육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다.
응시원서 접수는 오는 3월10일 오전 9시부터 3월18일 오후 6시까지 국세청 홈페이지 등 인터넷으로 접수가 가능하다. 서면접수는 3월10일 오전 10시부터 3월18일 오후 6시까지이며 토요일과 일요일은 제외된다.
우편접수는 서면접수 마감일자 소인분까지 유효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