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정기인사 주기를 현행 2년에서 3년 또는 4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상률 국세청장은 18일 오전 확대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지난 2007년부터 6급 이하 직원에 대한 인사주기를 3년에서 2년으로 전환했는데 2년은 너무 짧은 것 같다"며 "앞으로 직원 의견을 적극 수렴해 3년 혹은 4년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해 볼 것"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 직원들의 인사주기는 국세공무원들의 경우 납세자들을 직접 접촉하는 업무성격상 납세자와의 유착소지를 차단하기위해 최소한 2년내에는 다른 보직으로 옮기는 것이 전통으로 자리잡아왔다.
지난 1999년 국세공무원들의 세적관리제가 폐지되는 등 납세자와의 접촉업무가 줄어들면서 비리소지가 차단된 만큼 인사주기를 늘려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3년으로 늘어나는 등 조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원하지 않는 보직 및 근무지에 발령 받았을 때에는 짧은 기간내에 다른 보직으로 발령받기를 원하고, 반대로 원하는 보직과 근무지로 발령을 받았을 때에는 그 만큼 인사주기가 길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기는 등 장단점으로 인해 직원들 사이에서는 논란이 되어왔다.
국세청은 지난 2003년 이전에는 6급 이하 보직인사를 2년 주기로 하다가 '03년부터 '06년까지는 3년 주기, 그리고 지난 해 부터는 다시 2년 주기로 인사를 단행해 왔다.
이번에는 몇 년주기로 결론지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