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조직법이 아직 국회를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에 현행법에 따른 통일부, 여성가족부, 과학기술부, 해양수산부, 정보통신부의 5개부처 장관은 제외됐으며 대신 무임소 국무위원 2명이 포함됐다.
국회법과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국무위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서가 제출되면 즉시 본회의에 보고하고 해당 상임위에 회부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내정된 무임소 국무위원 2명의 경우 어느 상임위에서 처리할지도 논란이 될 전망이다.
상임위에 회부된 이후에는 상임위가 증인과 참고인 출석을 통보하는(최소 5일 소요) 등의 절차를 거쳐 인사청문서가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는 인사청문을 마쳐야 한다.
만약 이때까지도 인사청문회가 끝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바로 임명할 수 있다.
현재 다수당인 통합민주당이 청문회를 거부하거나 청문회에 응하더라도 20일로 정해진 기한을 마지막까지 채우면 장관 임명은 오는 3월 11일 이후에나 가능할 전망이다.
20일을 넘길 경우에는 대통령이 10일 더 청문기간 연장을 요청할 수도 있다.
한편 새 정부의 첫 총리로 내정된 한승수 내정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은 오는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예정이다.
국회 본회의에서 한승수 총리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통과되면 총리의 장관임명 제청 절차를 밟아 곧바로 장관을 임명할 수 있지만 통합민주당이 적극 협조하지 않을 경우는 '총리서리' 라는 꼬리를 달게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