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위원회는 21일 스탠다드차타드 엔이에이 리미티드가 경기도 분당 예아름상호저축은행의 주식 560만4800주를 취득, 의결권 있는 주식 100%를 갖게 됐다고 밝혔다. 외국계 자본이 저축은행에 직접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스탠다드차타드 엔이에이 리미티드는 국내에서 SCB제일은행의 최대주주로 유명한 영국계 금융회사인 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영국에 설립한 특수목적회사(지분율 100%)이다.
한편 예아름저축은행(대표이사 조제형)은 예보가 100%출자해 좋은(분당)·대운(전남)·홍익(전남) 등의 부실상호저축은행을 정리하기 위해 설립한 최초의 가교저축은행으로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 7293억원, BIS비율 13.47%을 유지하고 있다.
예보는 지난 1월 초 예아름저축은행 지분 100%를 SCB에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예아름저축은행은 가교저축은행 방식을 통한 또 하나의 부실저축은행 정리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