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와 시민.사회단체모임인 통영발전시민협의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중앙동 문화마당에서 '이명박 명예시민 제17대 대통령 취임' 축하행사를 갖고 5년 임기동안 대한민국과 통영시의 발전을 함께 기원했다.
문화마당은 이명박 대통령이 서울시장 재직시절이던 2005년 11월 서해뱃길을 통해 통영시로 보낸 한강 거북선이 정박해 있는 곳으로 당시 직접 거북선을 가지고 와 진의장 통영시장에게 인수한 뜻깊은 곳이다.
시내 곳곳에서는 며칠전부터 '명예시민 이명박 대통령의 취임을 축하합니다'란 내용의 현수막이 걸려 축하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시에서는 당초 300~4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1천여명 가까운 시민들이 모여 명예시민 취임에 대한 높은 축하 열기를 반영했다.
식전행사로 오전 10시부터 북신동과 무전동 풍물패들이 이명박 대통령 취임축하와 통영발전을 염원하는 공연을 펼쳤고 전통연연구단체인 진남비연회는 수백개의 연이 긴 줄에 매달린 축하 줄꼬리연을 하늘에 띄웠다.
이어 11시부터는 대형 전광판을 통해 국회의사당 앞 광장에서 개최된 제17대 대통령 취임식을 생중계했고 축하떡 절단과 축배행사, 축하민요공연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노낙현 통영발전시민협의회 회장은 "대통령께서 명예시민이기 때문에 통영시민들은 특별히 이명박 정부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크다"며 "명예시민께서 국정을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기정부에는 이명박 대통령과 유우익 대통령실장, 박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 등 3명이 통영명예시민이어서 새정부에 대한 시민들의 기대가 남다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