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제도가 시행되면 보증인 수는 절반 이상으로 줄어들지만, 대출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28일 "3월 초에 표준대출규정을 개정해서 관련 내용을 저축은행으로 보내 10일~20일 정도 준비기간을 갖고 4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보증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보증피해자의 발생을 예방하고 보증인 중심의 대출관행을 개선해 개인신용평가시스템(CCS)의 개발을 독려하기 위해 저축은행중앙회의 표준대출규정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말 저축은행의 차주는 4만1000명으로 대출을 받을 때 평균 보증인 수는 1.8명이며, 보증금액은 1800만원이다. 보증금액 한도가 2000만원으로 설정되면 보증인 1명으로 충분히 대출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보증인 수가 줄어들게 된다.
또한 지난해 9월말 기준 저축은행의 연대보증금액은 8687억원이며, 보증인 수는 같은 시기 8만2000명으로 1인당 평균 1059만원 정도 수준이기 때문에 보증할 수 있는 금액이 제한된다고 해서 대출에 영향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은 내달 중 은행권과 작업반을 구성해 은행들의 연대보증제도를 점진적으로 축소 또는 폐지할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권의 연대보증제도의 축소 또는 폐지가 나중에는 제 2금융권(저축은행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