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정책과 금융감독을 총괄할 전광우 금융위원장이 5일 선임됨에 따라 조만간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의 후속 인사가 임박했다.
금융위원회에서는 1급인 부위원장, 사무처장, 금융위 상임위원 2명, 금감원은 금감원장과 공석중인 부원장 및 부원장보에 대한 인사가 예정돼 있다.
6일 금융감독당국에 따르면 오랜 진통 끝에 금융위원장이 임명된 만큼 후속 인사가 빠른 시일 내에 진행될 예정이다.
부위원장은 현 이승우 부위원장이 교체될지 또는 유임될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른 가운데 김용환 금융위 상임위원과 김성진 조달청장이 임명될 것이란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새로 생기는 금융위 사무처장에는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국장이었던 임승태 금융위 국장이 유력한 가운데 김용환 금융위원, 권혁세 증선위원이 함께 거론되고 있다.
또한 기획조정관, 금융정책국장, 금융서비스국장, 대변인, 자본시장정책관 등 국장급 인사에는 현 금감위 국장들과 김광수 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장, 조인강 재경부 금융정책심의관들이 차지하게 될 것이란 얘기가 많다.
이와 함께 금융위원장이 늦게 발표됨에 따라 업무의 연속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융위가 과장급 실무진 인사를 준비했던 만큼, 1급 인사를 비롯 실무진 인사까지 후속인사가 발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금감원장으로는 공석인 원장 업무를 대리로 맡고 있는 이우철 부원장, 김석동 전 재정경제부 차관 등이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원장의 추천으로 금융위원회 의결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전광우 위원장이 추천한 인물이나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됐던 인물 중에 임명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금감원장 인사는 금융위가 구성돼야만 선임될 수 있기 때문에 금융위 위원인 부위원장과 금융위 상임위원 임명이 먼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금감원장 인사가 나와야만 금감원장의 추천을 받아 임명되는 부원장 등의 인사가 진행될 수 있다. 이에 따라 현재 공석인 시장·증권 담당 부원장, 기획·국제 부원장보의 인사는 금감원장 인사가 나온 이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