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국가정보원 차장, 실장 등 4명의 내정인사를 단행했다.
해외정보분야를 담당할 제1차장에는 전옥현 국정원 국장, 국내정보 담당 제2차장에는 김회선 변호사, 대북관련정보를 담당할 제3차장에는 한기범 국정원 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전옥현, 한기범 내정자는 국정원 내부승진이다.
또 국정원 내 조직·예산분야를 관리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주성 現 세종문화회관 사장이 내정됐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내부에서 두명 외부에서 두명을 균형 있게 발탁했다"며 "내부인사는 업무의 연속성과 전문성을 갖추려 한 것이며, 법조인과 CEO출신의 임명은 법의 테두리와 민간기업 못지 않은 업무효율성을 강조한 것"이라고 인사배경을 설명했다.
또 "청와대는 당초 국정원장이 임명된 이후 협의를 거쳐 인사를 단행하려 했으나 인사청문회가 증인채택으로 표류하고 있어 업무공백을 우려해 인사를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현재 김성호 국정원장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는 김용철 변호사가 폭로한 삼성뇌물리스트와 관련, 증인채택문제를 놓고 여야가 대립하고 있다.
다음은 이번 인사 명단.
□국가정보원 차장 및 실장 내정자
▲제1차장 전옥현
▲제2차장 김회선
▲제3차장 한기범
▲기획조정실장 김주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