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전에 예약해주시면 더욱 편안하게 모시겠습니다"
이달 1일부터 김해공항 등 전국 공항에 기업인 전용 귀빈실이 운영되고 있으나 기업인들이 사전예약없이 귀빈실을 찾는 경우가 간혹 있어 공항 직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8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공항 귀빈실은 사전예약제로 운영하고 귀빈실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겹칠 경우에는 선착순으로 배정하는 것이 원칙이다.
공항공사 측은 이틀전에 전화나 문서로 공항 귀빈실을 예약해야 귀빈실 전용 주차장에 들어올 때부터 비행기에 오를 때까지 귀빈대우를 받을 수 있다고 귀띔하고 있다.
김해공항 국내선.국제선 청사에 마련된 기업인 전용 귀빈실을 이용하는 기업인은 하루 평균 2∼3명 정도인데 가끔 예약없이 귀빈실을 찾는 경우가 있다.
이렇게 되면 공항 귀빈실 직원이 해당 기업인이 '귀빈실 사용 가능명단'에 있는 지 확인하는 과정에서 불쾌감을 줄 수도 있고 귀빈 주차장에 들어올 때도 확인절차를 거쳐야 하는 등 불편함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공항이용객이 몰리는 오전에 예약없이 귀빈실을 찾았다 다른 이용객들로 꽉 차 있으면 귀빈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공항귀빈실을 이용하면 별도의 수속 없이 바로 비행기에 탈 수 있고 상주직원 통로에서 보안검색을 받고 상주직원 전용 부스에서 따로 출입국심사 등을 받을 수 있다. 또 귀빈 전용 주차장도 무료로 쓸 수 있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귀빈실을 이용해 본 기업인들은 자신들만을 위한 별도의 공간이 공항에 있다는 점과 보안검색이나 출입국심사 등 출입국 수속시간이 크게 줄어 큰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며 "이틀전에 예약을 해주면 보다 완벽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