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회사가 10일 국내 금융회사 최초로 미국 금융당국(FRB)으로부터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그룹은 미국 시장에서 은행업을 비롯해 증권, 보험, 펀드 등 다양한 금융업무 전개를 위한 기반을 구축하게 됐다.
기존까지 신한금융지주회사와 신한은행은 은행업무와 관련한 자격은 취득했지만, 금융지주회사 자격은 없어 미국에서 영위할 수 있는 업무가 은행업(수신, 대출)으로 제한됐다.
미국 금융지주회사(Financial Holdinf Company)는 미국에서 자회사를 통해 은행, 증권, 보험, 뮤추얼 펀드 등 금융과 관련된 모든 업무를 포괄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회사로 설립 및 전환을 위해서는 FRB 승인이 필요하다.
신한금융그룹은 작년 12월 미국 금융당국 면담 후 약 3개월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올 3월 신청서를 접수한 후 한달 만에 자격취득 승인이 이뤄졌다.
신한은행은 "미국 금융지주회사 자격 취득은 국내 금융회사로는 처음이며, 이는 미국 금융당국이 한국과 신한금융그룹에 대한 신뢰를 확인해 줬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신한은행은 "국제 금융시장에서의 신한금융그룹의 위상과 NYSE 상장 등 신한금융그룹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위한 꾸준한 노력 등이 반영된 결과"라며 "한국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