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의 상호금융기관(새마을금고 제외)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1조4213억원으로 전년보다 17.7%(2142억원) 상승했다고 15일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대출증가 및 예대율상승(2006년말 74.1%→2007년말 81.3%)으로 인해 예대마진이 개선되고, 증시호황으로 보유 유가증권의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
기관별로는 신협 1408억원, 농협 1조2378억원으로 전년 당기순이익이 1408억원, 1조140억원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협 98억원, 산림조합 328억원으로 경제사업 영업부진 등의 영향으로 전년 당기순이익 338억원, 369억원보다 감소했다. 특히 수협은 경제사업 손실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세 배 이상 줄었다.
또한 상호금융기관들은 적극적인 채권관리를 통해 대출 연체율이 4.0%로 전년말 대비 1.0%p 하락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9%로 0.4%p 하락하는 등 지속적으로 자산건전성이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수익성 및 건전성 개선으로 작년 말 현재 상호금융기관 평균 순자본비율은 6.31%로 전년 말보다 0.34%p 증가했다.
총자산은 233조2672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0조5000억원(4.7%) 증가했으나, 증가율이 전년(10.7%)에 비해 크게 하락하는 등 영업신장세가 크게 둔화됐다.
한편 부실조합에 대한 합병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추진한 결과 작년 중 41개(1.7%)의 조합이 감소해 작년 말 기준 2424개로 집계됐으며, 1997년 말 이후 10년 간 총 999개(29.2%)의 조합이 줄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상호금융기관들의 예탁금 증가세 둔화 등 영업환경이 어려워지고 주가·금리 등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규제완화와 업무범위 확대, 취급상품 개발 등을 통해 영업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