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어느 기업이나 위기는 오기 마련이다. 그러나 위기를 기회로 삼아 고난을 딛고 다시금 성장을 시도하는 회사는 드물다.
대기업은 아니지만, 호남과 경상도 지역을 넘나들며 고난과 역경을 극복하고 제 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소개할 만하지 않겠는가.
시멘트 제조업체로 널리 알려진 한국시멘트가 주인공.
한국시멘트는 1976년 한국고로시멘트제조(주)로 설립되어 1978년 국내에서 최초로 슬래그시멘트(KS마크 획득)를 제조·판매를 함으로써 국가 기간산업에 이바지하고 있으며 제철소에서 나오는 슬래그를 시멘트 원료로 사용해 폐기물 재활용이라는 환경보존에도 앞장서는 기업이다.
한국시멘트에서 생산되는 슬래그시멘트는 장기 고강도가 탁월하고, 내해수성, 내화학성, 낮은 수화열 등 우수한 특성으로 대형구조물공사, 항만시설공사 및 대형주택공사에도 사용되고 있으며 포틀랜트시멘트 대비 사용량도 매년 증가추세에 있다.
또 경북 포항의 슬래그시멘트공장에는 원료 및 제품용 대형 사이로(silo) 2개를 갖추고, 포항제철의 부산물로 나오는 슬래그를 주원재료로 하여 슬래그시멘트를 생산해 대구, 부산, 경남 등에 시멘트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한 동안 잘나가던 이 회사도 90년대 중반 창사 이후 최대의 고비를 맞기도 했다.
1995년 IMF 직전에 계열회사 보증채무로 인해 회사부도라는 아픔을 겪으면서 10년 가까이 고난의 시기를 겪게 된 것. 2002년에 법정관리종결까지는 종사직원 모두가 뼈를 깎는 아픔과 인내를 감수해야 했다. 그리고 5년, 새로운 기업으로 다시 태어났다.
한국시멘트 임직원들은 회사가 해체될 수 있는 위기에서도 모두가 한마음으로 노력하여 회사를 살려낸 인화 단결을 바탕으로 2002년 회사정상화 이후 2004년에는 1255억원이라는 최대의 매출실적과 119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이후에도, 시멘트의 수입증가 및 동종업체간 가격경쟁으로 수익성이 악화된 상황에서 매년 안정정인 수익을 달성하면서 법인세와 부가가치세 등 국세납부에 있어서도 2004년 68억, 2005년 70억, 2006년 49억원, 2007년 27억원을 납부함으로써 고액·성실 납세자로 선정되는 영예도 안았다.
또 회사가 안정화됨에 따라 이익의 사회환원을 통한 사회발전을 위하여 장학재단, 지역발전협의회 및 불우이웃돕기 등에 기부활동을 함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완수하고 있다.
한국시멘트는 품질과 신용을 바탕으로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저렴하게 수요자에게 공급함으로써 고객과 함께하는 기업, 고객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지난 한해 대내외적인 악조건 속에서도 731억 여원의 매출액과 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하며 한국시멘트는 미래성장기반을 확대·구축하고 새로운 수익창출을 위한 무한질주를 시작했다.
관계회사로는 남화토건㈜, 남화산업㈜, ㈜KCTV, ㈜센트럴상호저축은행과 유당학원 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