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해운업체들의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STX팬오션 직원의 평균 급여가 5천840만원으로 한진해운(5천799만원), 현대상선(5천259만원)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STX팬오션은 지난해 남성 직원이 1천123명으로 평균 급여가 6천800만원, 여성 직원이 114명으로 평균 3천410만원이었다.
STX팬오션이 업계 최고 급여를 기록한 이유는 STX 그룹이 우수 인재 유치를 위해 보수를 높게 책정한데다 지난해 벌크 시황 호조로 영업이익이 4천559억원으로 국내 선사 가운데 최고의 수익을 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급여 2위를 차지한 한진해운은 지난해 남성과 여성 직원이 각각 평균 6천56만원과 4천334만원을 받았다.
이밖에 대한해운이 지난해 평균 급여 5천만원, KSS해운이 3천538만원, C&상선이 3천342만원, 흥아해운이 3천200만원 순이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STX팬오션 등 국내 해운사들의 급여가 일반 대기업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일이 힘든 해상 근무자의 경우 지원을 기피해 외국인을 많이 쓰는 등 인력난이 심하다"고 말했다.
